■ 대담 : 대구 달서구 현태숙 결혼장려팀장

■ 진행 : 박명한 앵커(대구BBS 방송부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1년 3월30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박명한 방송부장 :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이 OECD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최저 수준인 0.84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한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대구 달서구는 결혼장려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달서구 여성가족과 결혼장려팀 현태숙 팀장 전화 연결합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네. 안녕하십니까.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현태숙입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결혼장려팀이라는 명칭의 조직을 다른 시군구에서 보지 못했는데요. 달서구는 언제, 어떤 취지로 이런 결혼전담조직을 꾸리셨습니까?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매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세계 최저입니다.

한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2.1명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결혼 출산율이 2.23명 점을 생각하면 결혼이 우리에게 큰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청춘들의 힘든 삶을 응원하기 위하여 2016년 7월 13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 신설하게 되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결혼장려팀이 신설된지 올해로 5년을 맞았는데요. 그동안 결혼장려사업을 어떻게 전개하셨나요?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결혼장려사업은 크게 “인식개선-만남-결혼인프라구축-민․관협력”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먼저 결혼이 축복이다라는 인식개선사업으로 청년과 부모세대를 대상으로 한 결혼전략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소통 공감 토크장을 마련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관심은 있지만 이성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춘남녀에게 건전하고 다양한 만남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700여명이 참여하여 105커플이 매칭되었습니다.

또한, 합리적 결혼문화 정착을 위하여 월광수변공원과 배실웨딩공원을 결혼친화 공원으로 조성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공공 결혼식장 11개소를 개방하는 등 결혼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민관협력사업입니다.

다양한 결혼장려 시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하여 여성아이병원, ㈜고구마, 매일신문, 경찰서, 소방서,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23개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고, 결혼장려 추진협의회와 결혼친화 서포터즈단을 운영하여 결혼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결혼장려팀을 구성해서 결혼장려사업을 펼친 지난 4년간의 성과, 어떻게 자평하십니까?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그 동안 타 자치단체에서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결혼장려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결혼장려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6년 12월에 제정하고, 결혼에서 육아까지의 의미를 담아 2018년 9월 6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특구도시를 선포하여 결혼에 대한 인식개선, 만남기회 제공, 결혼장려 기반 조성 등 결혼장려의 외길을 쉼없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황무지를 개간하여 옥토를 만들 듯이 노력한 결과 결혼장려를 위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그 결과 122 커플이 성혼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여러 사업 가운데 만남의 장을 직접 마련해주는 사업도 있는데요.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사업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달서구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습니까? 또 실제 참여한 분들의 호응도는 어떠했나요?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민관협력 사업으로 지역내 이월드와 함께 ‘가을애 데이트’와 우리구의 자매결연기관인 참외로 유명한 성주군‘참외롭지 않은 날’의 만남행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만년전 선사시대인이 살아온 달서구 관광자원과 연계한 ‘커플링 선사데이트’를 추진하여 달서구의 유구한 문화 역사를 체험하기도 하는 등 이색적 만남행사에 70여명이 참여하여 14커플이 매칭되며 즐거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요청으로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 데이’를 전국 최초로 개최하였습니다.

부모들이 직접 자녀들의 짝을 찾아보는 자리로, 전국에서 참여 문의가 쇄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우리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남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대해 달라는 분이 많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올해도 다양한 결혼장려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업추진이 어려운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올해 사업으로는 청년들에게 결혼과 가정의 소중한 가치관 확산을 위하여 (예비)부부의 프로포즈 사연, 알콩달콩 신혼이야기, 중년부부나 노년의 생활의 지혜가 담긴 결혼이야기를 달서구 소식지 ‘희망달서’에 연재하고, 부모와 자녀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녀 결혼 탐구생활’을, 그리고 청년희망 토크‘ 결혼을 키(key)워라’를 통한 맞춤형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그 가족에게 의미있는 도움을 드리고자 결혼준비와 결혼이후 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권의 책에 담아 정리한 ‘달서 웨딩북’을 4월중에 제작 배부할 계획입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몇가지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최근 커플매니저와 결혼친화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요. 어떤 역할을 하는 분들이죠?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커플매니저는 커플매니저로서 가져야할 기본적 자세와 상담기법 등의 소양 교육을 이수한 후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여 결혼으로 이어주는 달서 오작교 로서의 역할을 하고,

결혼친화 서포터즈단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을 위한 결혼장려 홍보 부스 운영 지원과 캠페인 등의 홍보 활동을 전개합니다.

이런 달서구의 결혼바람이 민들레 홀씨처럼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혹시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달서구의 지원시책도 있나요?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우리구 만남행사에 참여하여 성혼한 커플에게는 결혼이벤트 비용으로 50만원을 지원하고, 대구시와 연계하여 작은결혼식 비용 100만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구와 업무 협약한 기관에서는 기관특성에 맞게 병원은 건강검진 우대와 진료비 할인을, 대구은행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금리를 추가 할인, ㈜ 고구마는 웨딩패키지 20% 할인과 웨딩플래너를 무료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올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청취자 여러분들도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을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기폭제가 되어 근대화의 기반을 만들었듯 전국의 결혼장려 전담조직 신설 등의 국가적 결혼정책 도입을 위하여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에 만연된 비혼, 만혼에 대한 인식개선입니다.

결혼은 구속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결혼이 축복될 수 있다는 것을 부모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인식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결혼친화서포터즈단을 활용하여 각종 행사 때마다 결혼장려 부스를 운영하고 전통시장, 지하철 역사 등에서 다양한 캠페인 전개로 범시민운동으로서의 마중물 역할도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안정적 결혼생활을 위하여 출산, 보육, 교육의 자양분도 제공하여 결혼하기 좋은 달서구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아무쪼록 달서구의 결혼장려 시책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팀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현태숙 달서구 결혼장려팀장 :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 지금까지 대구 달서구 여성가족과 결혼장려팀 현태숙 팀장이었습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